▶ 김순철, About wish 2339, 2023,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100x100cm
▶이은상, 달항아리, 가변크기
김순철 작가는 전통적 우아함과 현대적 세련미를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해 왔습니다. 추석의 밤하늘처럼 수놓여진 촘촘한 바느질선은 화면에 깊이감을 더합니다. 정제된 실의 색감을 통해 작품은 스스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작가의 화사하고 밝은 에너지가 담긴 작품들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삼성생명, 한국전력, 세종호텔 외 다수 국내ꞏ외 미술관 및 갤러리에 소장된 바 있습니다.
달항아리는 옛날 조선 사대부들의 애장품답게 은은하고 담백한 빛깔과 보름달을 닮은 자연스러운 형태미가 특징입니다. 최근 일상 속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게 된 달항아리는 BTS의 멤버 RM의 소장품과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하며 콜렉터들의 사랑을 더욱 받고 있습니다. 이번 갤러리 그라프의 전시에서는 이은상 작가만의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예술품으로써 달항아리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은상 도예가는 덜어냄으로써 완성을 하는 달항아리를 통해 삶의 진리를 배운다고 합니다. 보름달을 바라보며 마음 속 깊숙한 소원을 빌어보듯,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빚어진 달항아리를 보며 소중한 이들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단란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