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성 작가의 작품 속 잠재성, 생명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은 현실의 ‘존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끊임없이 변환을 유도해 내므로 다양한 방식의 상징적 변형 으로 하여금 ‘디아그람적 변형’ 즉, 갇히지 않고 다양한 삶을 찾아가는 창조적 과정을 통해 현실성으로서의 배치를 바꾸어 나가는 잠재성을 가능하게끔 한다.
배준성, The Costume of Painter, lenticular, 80x80cm, 2014
아티스트 토크와 오픈식을 성황리에 마치며, 배준성 작가님의 개인전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님의 신작 《on the stage》 시리즈를가장 먼저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배준성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 《on the stage》를 선보인다. ‘그리기’라는 행위에서 파생되는 부분적인 조건은 결과-행위를 유발해 연쇄적인 고리를 만들며 이어진다. 이러한 행위-조건-행위의 연속은 연속적일지언정 서로 밀접한 연결점을 갖진 않는다. 모호한 인과관계는 암전된 무대(stage)의 하이라이트 조명을 통해 은유 된다. 무작위로 쏘여진 조명은 특정한 형태를 만들며 지점을 연결하고, 산발적인 형상은 보는 이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행위로써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낸다.
-전시 서문 中
전시는 11월 19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아름다운 미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감상하시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