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ry Li, Untitled Foo Dog I, gel transfer, oil, oil pastels, collaged paper cuts on board, 2023, 50.8cm x 50.8cm
캘리포니아 출생의 래리 리(Larry Li)는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과 중국의 문화가 혼합된 배경에서의 성장과 경험은 예술의 소재로 발현되어 혼합적 이미지의 회화를 제시합니다. 미국과 중국에서 여러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이번 프리즈 위크를 맞이하여 처음으로 한국에서 작품을 선보입니다. 하이브리드 문화를 경험한 래리는 다중문화시대의 관람자에게 문화공동체의 삶에 대한 귀감과 역사적 배경을 가진 개인의 정의를 상기시키며 2020년도 AXA Art Prize의 TOP 40 Finalist, 2024년 스와치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민수, <구미호를 품은 고양이>, 2024, Acrylic on canvas, 53x45cm
김민수(Kim Minsu)는 한국의 민화를 차용하여 인간의 염원과 행복을 그림에 담습니다. 자신의 회화를 통해 사람들이 복을 받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하며 그들을 대신해 복을 빌어주는 것을 예술가적 소명이자 역할로 삼습니다. 민화에 현대적인 기호들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현대인의 생활과 동시대적 정서를 반영합니다. 주요 시리즈인 <영웅부적>과 같이 옛 민화에 등장하는 전통적인 상징들과 현대의 브랜드, 재화를 병치하며 과거와 현재의 상징과 기호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합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아랍에미네이트대사관, 중국베이징상상미술관, 중국문화원 등에 소장되어있습니다.
안형(An Hyeong)은 예술가의 본업와 직장인의 부업을 겸하며 바쁘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젊음과 패기를 대변합니다. 경쟁 과도의 자본사회에서 예술적 신념을 지켜내며 예술의 업을 지속합니다. 현 사회에서 인간의 고립과 외로움을 읽어냄과 동시에 언제나 최고의 순간이라는 위로를, 그리고 모든 행복과 축하의 상징인 케이크를 전합니다. 안형의 작품을 통해 현대의 삶은 고독해 보일지라도 그 안의 행복과 매순간은 스스로 해석하기 나름이며 개인의 가치를 잃지 않는 힘도 그의 몫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합니다.